2009겨울

이 영화 제목을 아시나요?

borahmom 2009. 12. 3. 12:41

거의 20년도 더 오래된 이야기인 것 같다

모든 사물들이 쥐죽은 듯 고요해진 그 겨울밤

어느 소녀는 어디선가 문득 나타나.. '나를 아시나요?' 하며

한동안 이 눈밭에서 주인공 화가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웃음을 지으며 뛰놀다가 2,30년전 신문을 남기고는 사라진다.

그리고는 얼마후 좀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스케이트장에 나타나  다시 한번 그를 놀라게 하였고

화가는 그의 아뜰리에에서 가장 우아한 미소와 기품있는 모습의 소녀를 화폭에 담아내었다. 

... 몇번의 재회 그리고 뜻하지 않는 헤어짐.. 결국 생사를 넘나드는 등대에서의 비극적인 라스트신 후에

그 때 그려졌던 소녀의 모습은 주인공에게 부와 명예를 가져다주며 가장 값진 그림이 되어

화가의 전시회장에서 여러 꽃다운 소녀들의 찬사를 받게 되는 장면을 끝으로

이 영화는 막을 내린다. " 나를 아시나요?  나를 기억해 주세요.. "라는 소녀의 독백이 흐르며..

 

 

'시간 여행자의 아내'가 생각나게하는

아주 오래된 내 기억속에 남아있는 두편의 영화중 한편을 기억나는대로 적어보았다.

언젠가는 꼭 다시 한번 내 딸과 다시 보고 싶다.

그 때를 기다리며.. 오늘 이순간을 더욱 아름답게 살것을 다짐하며..

겨울 깊은 밤.. 고요하고 아름다운 겨울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