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도전

#1 : 순수한 도전, 첫날의 일기

borahmom 2011. 11. 24. 00:14

오늘 날씨는 다소 우중충.. 그래도 난 여느 날과 다름 없이 헬스장으로 gogo~

윗몸일으키기 50번 허리젖히기 20번.. 을 하다보니 어느덧 밖에서는 우박이 후두둑

귀하신 내 자가용(두발 자전거)을 자전거 보관장소에다 밀어넣고 다시 돌아와

러닝머신 1시간을 하고나니.. 역시나 온몸이 가뿐^^~

오늘 순수한 도전 첫날 기본체력 만들기는 합격!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날아갈 것만 같았다.

진한 회색빛 겨울하늘아래서 내게 문득 떠오른 노래가 있었다.

"내가 만일 시인이라면 그대위해 노래하겠어
엄마품에 안긴 어린아이처럼  행복하게 노래하고 싶어.."

노래방에서든 그 어디서든 한번도 불러보지 못한 노래가

내 입에서 흥얼거려지다니..

순간, 내 맘속엔 잠시 여우비가 내린듯 했다.

 

어찌되었든..

오늘, 내가 실천한 순수한 도전 그 첫번째는 14일동안에 연락을 해서 미팅약속을 잡는 것이었다.

다음날 오전에 다이어트 건강상담과 기계마사지 그리고 핫요가를 예약하고나니

어찌나 흐뭇하던지..ㅋㅋ

저녁시간 문득 달력을 보니..

흐메` 낼 오전엔 이미 한달째 가스펠노래발표 연습이 잡혀있는데..

아이코~ 이런.. 아무래도 천일의 수애처럼 핸폰으로 알람 맞추고 적는 것을  생활화 하지 않으면..

기억력과의 도전이 될듯 하다..

암튼 위기감을 느끼며..

순수한 도전, 그 위대한 서막을 알리는 첫날의 일기를 자정을 꼬빡 넘기며 가름한다.^^